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 길안면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길안면은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전국 각계에서 전달되는 기부와 성금을 현장에 빠르게 연결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안면 출신인 이엔아이 백제민 대표는 산불 소식을 접한 직후, 빵과 두유 2,200여 개를 이재민과 진화대원들에게 간식으로 지원했다. 경남 창원에 사는 김ㅇㅇ 어린이는 직접 모은 저금통을 전달하며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길안중학교 졸업생 동기회는 성금과 함께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고, 전국한부모캠핑 ‘한캠’은 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 각지의 기업과 단체, 그리고 익명의 개인들이 생필품, 의류, 식료품, 성금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기탁된 물품은 길안중학교와 마을 경로당 등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되고 있다.
지역 자원봉사 단체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길안면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한마음봉사회, 적십자봉사회, 길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은 자발적으로 대피소에서 급식과 구호물품 정리, 배분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진천농협은 이동세탁차를 지원해 현장에서 세탁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누리봉사단은 매일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길안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들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안동시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